대주주 바뀐 SKC코오롱PI…"PI필름 하반기 활기 전망"
하반기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폴더블폰 공급 확대
PI시황 안정적…SKC코오롱PI 전 라인 가동률 유지
대주주 변경에 따라 상반기 중 사명 변경 계획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20-03-23 15:45:03
▲ SKC코오롱PI 구미공장 전경

SKC코오롱PI가 새롭게 출발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로 출범한 SKC코오롱PI는 최근 대주주를 변경, PI필름 호조로 몸집을 부풀려 나간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하고 있던 총 54.07%의 지분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SKC코오롱PI의 대주주가 됐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NH PE와 동양매직(현 SK매직)을 공동으로 인수해 SK네트웍스에 매각하기까지 렌털 계정을 2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33% 늘려 당시 동양매직 체질을 개선한 곳이다.

때문에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SKC코오롱PI가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동양매직 때처럼 SKC코오롱PI에도 PI필름 적용처 확대, 고객사 확대 등 가치 향상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랜우드PE의 움직임과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 시너지가 나타난다는 부연이다. 회사 관계자도 "현재는 업무파악 중으로, 3개월 후에나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SKC코오롱PI 실적에 대해 지난해 매출 22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에서 올해 매출 275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달성을 점쳤다.

주민우 연구원은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14%, 15%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차질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 추정치"라고 언급했다.

올해를 SKC코오롱PI 성장의 씨앗이라고 평가한 하이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는 폴더블 스마트폰, 5G, 스마트폰 소재부품 국산화 등으로 매출이 가세되겠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 팬더믹에도 PI필름 시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 하단에 베이스 필름을, 스마트폰에는 발열을 최소화하는 방열PI필름을 적용한다. 방열 PI필름이 사용되는 아이폰9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최소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코오롱PI는 PI필름 전 라인 가동률을 70% 후반~80% 초반으로 유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동률을 그대로 유지하되 시황에 따라 생산 속도만 조정한다"며 "추후 오더가 들어오면 곧바로 생산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C코오롱PI는 대주주 변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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