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에 들어있는 것은?…답은 '삼성SDI의 기술력'
대용량 배터리, 필름 등 폴더블폰 핵심 소재 적용
폴더블폰 9100% 성장에 삼성SDI 실적 상승 전망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9-09-26 11:23:39
▲ [사진=삼성SDI]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폴드'에는 삼성SDI의 기술력이 꽉 들어차 있다. 갤럭시 폴드가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함에 따라 삼성SDI 기술력과 실적 또한 고공행진한다는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의 출하량은 향후 5년 간 9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40만대, 2020년에는 320만대, 2023년에는 3680만대까지 늘어난다.

갤럭시 폴드가 239만원이라는 높은 출고가에도 1,2,3차 물량이 10여분 만에 완판되고 해외 온라인에서는 4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겠다는 글이 속출함에 따라 이같은 시장 전망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고공성장은 삼성SDI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용량 배터리, 'FOCA 필름', 'OLED 소재' 등 삼성SDI의 제품이 폴더블 폰에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접었을 땐 일반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땐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한 갤럭시 폴드 양쪽 면에는 삼성SDI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장착됐다. 각각 2135mAh와 2100mAh으로 총 용량은 4235mAh에 달한다.

파우치형은 각형 배터리에 비해 더 얇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최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초슬림 트렌드형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폴더블폰의 핵심인 화면에도 삼성SDI의 제품이 사용됐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어러번 접었다 펴도 화면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접힘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높은 제품 장착이 필수다.

삼성SDI의 플렉서블 광학용 투명점착필름(FOCA : Foldable Optical Clear Adhesive)은 이같은 특징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FOCA 기존 OCA필름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제품이다. OCA는 딱딱해 폴더블폰용으로 적합하지 않았는데 삼성SDI는 이 점을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선했다.

OLED 기반을 보호하는 제품도 들어갔다. OLED 기판 사이의 정공(+)의 이동속도를 높여 발광 효율을 향상하는 소재인 P-도판트와 외부충격을 줄이는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박막 봉지재(TFE, Thin Film Encapsulation)도 삼성SDI 제품이다.

내장 메모리에도 삼성SDI의 기술력이 녹아들었다. 갤럭시 폴드는 12GB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가 탑재돼 있다. 이 메모리 속에 삼성SDI의 다양한 패터닝 소재, 패키징 소재 등 반도체 공정소재들이 들어가 있다.

패터닝 소재와 패키징 소재는 모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된다. 패터닝 소재는 웨이퍼 위에 반도체 설계가 잘 새겨지도록 돕는 필수 소재이며 패키징 소재는 습기, 충격, 열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 칩을 보호한다.

올해 3분기 삼성SDI 매출은 2조 8190억원, 영업이익은 221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는 폴더블폰 성장 등 각종 플러스 요인이 작용해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2900억원을 상회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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