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래형 첨단소재 정조준…'세계 5위권 화학사' 도약
석유화학사업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박차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통해 확고한 1위 수성
올해 R&D 분야 1.3조 투자·연말까지 연구인력 6200명으로 확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019-09-11 10:46:42
▲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화학]
LG화학이 미래 고부가 시장을 정조준 하며 '글로벌 톱5 화학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사상 최초 매출 30조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미국화학학회 ACS가 발간하는 전문 잡지 C&EN이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톱10에 선정됐고,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서 듀폰을 제치고 브랜드 가치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ABS(고부가 합성수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NBL(고기능합성고무)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작년 연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ABS 15만톤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톤, 중국 닝보 80만톤, 화남 30만톤 등 국내외 총 200만톤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 7월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나프타분해설비) 및 고부가 PO를 각 80만톤 증설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고부가제품 비중을 높여 엘라스토머, 메탈로센계 고부가 PO, 고기능 ABS,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전지부문에서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500km 이상 가는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고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생산·품질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전지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OLED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OLED 소재 사업에서 기존 편광판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 확보했다. 중국 '장시깐펑리튬' 및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체결한 공급계약은 총 13만톤 규모에 달한다.

지난 4월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 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에서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생명과학부문에서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겟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 및 연계질환 분야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개발 경험과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 개발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소아용 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1회 용법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등 독자 기술 기반의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 인원을 약 62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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