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도료사업, LNG선 수주 증가로 '탄력'
선박 수주잔고 2017년 2068만CGT→2018년 5844만CGT 등 2배 이상 상승
원재료 두바이유 2018년 4분기 가격↓…도료에 올해 1분기부터 반영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9-03-14 15:43:26
▲ KCC 전주 3공장[사진제공=KCC]

KCC 도료사업이 올해 다시 성장 신호탄을 쏘아올릴 전망이다. 조선업계가 LNG선 대량 수주를 시작해 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원재료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건자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2014년부터 2018년 초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선박 수주잔고는 2014년 353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서 2017년 206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조선 경기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선박용 도료 출하량도 같은 기간 연평균 8.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주잔량이 단일 조선소 기준 대우조선해양 5844만CGT, 현대중공업 4749만CGT, 삼성중공업 4602만CGT으로 집계됨에 따라 분위기는 반전됐다.

평균 18개월 소요되는 선박 건조 과정에서 도료는 마무리 단계부터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KCC 도료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도료사업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3분기 140억원으로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340억원으로 추측되고 있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KCC의 도료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790억원에서 올해 1170억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료사업은 KCC 매출액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총 매출 신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LNG선 수주는 KCC에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일 것"이라며 "대형 선박의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추후 2~3년은 계속 성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수주 개선에 따라 올해 도료부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자동차나 건설 부분은 여전히 부진해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해 1분기부터는 도료 가격 안정화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원재료 중 하나인 두바이유는 지난해 3분기 연일 오르며 4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선이었다.

도료 수주잔고는 유가 영향을 받아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200억원대에서 3분기 6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급락한 유가가 올해 1분기부터 반영돼 도료 가격 하향 안정에 따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유가 하락에 기인한 원가 부담 완화는 1분기 실적 개선폭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자일렌, 톨루엔 등 다른 원재료들은 지난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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