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ECH 약세…"2분기 반등 기대"
1월 가성소다·ECH 각각 톤당 200달러선, 1000달러선 기록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1억원 예상…전분기대비 14.9% 감소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9-03-13 15:08:09
▲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주력사업 약세에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주력사업 약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주력사업부는 염소 계열로 가성소다, ECH(에피클로로히드린)가 대표적이다.

가성소다는 비누나 세제의 원재료로 쓰인다. PVC(폴리염화비닐), TPA(테레프탈산), AN(아크릴섬유원료) 등 합성수지·화학섬유에도 사용된다. ECH는 에폭시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13일 화학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3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 기대치인 370억원 보다 상회했지만, 전분기대비 22% 감소한 실적이다.

이 기간 가성소다와 ECH의 국제 가격이 단기간 물량 증가와 일부 국가 수입 중단으로 하락했고, 합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0%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산 가성소다 물량이 급증했다. 인도는 가성소다에 대한 신규 수입등록 절차를 도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600달러대를 기록했던 가성소다 가격은 7월 들어 톤당 445달러까지 빠졌다. ECH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1500달러 선을 상회했지만, 11월까지 연일 하락해 톤당 1000달러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가성소다와 ECH 가격은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이 크진 않다. 가성소다는 지난 1월 톤당 2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2월에 300달러선을 겨우 회복했다. ECH는 조금 가파르지만 아직 110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9%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가성소다와 ECH 가격하락이 1분기에 바닥을 찍어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급과 가격 회복은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이번 1분기 이후 점차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가 3~4월에 가성소다 수입을 재개하고 중국의 전방업체 수요가 증가해 가격 반등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성소다 체인 신규증설이 제한돼 향후 수 년간 수급은 타이트해 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소다는 2022년에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ECH는 중국 가격이 선행지표로 활용되는데 중국 ECH 가격은 현재 지난 4분기대비 19% 상승한 톤당 2011달러로 집계됐다. 게다가 3월부터는 ECH 전방산업인 에폭시수지향 수요가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ECH 가격 강세는 2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2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가성소다는 2017년에 공급 축소로 톤당 710달러까지 올랐을 만큼 고점을 찍었는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신규 증설 제한으로 2017년에 누렸던 마진 확대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CH는 3월과 4월 중 아시아 정기보수가 집중돼있어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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