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력사업 1분기 실적 '기대 반 우려 반'
3월 1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4.2달러…손익분기점 도달
중국 IMO 2020 규제 선제 시행에 선박용 경유 판매 증가
PX 공급 과잉 우려…중국, 2020년까지 1800만톤 증설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9-03-12 15:51:01
▲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해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정제 마진이 개선되고 IMO 규제 시행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파라자일렌(PX)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1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33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66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이에 정제 마진 개선과 IMO 2020 시행으로 지난해 4분기 손실을 메꾼다는 전략이다.

3월 첫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전주대비 배럴당 0.7달러 오른 4.2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아시아권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보통 4~5달러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한다.

더불어 휘발유 마진은 수급 개선으로 최근 배럴당 6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에쓰오일에 호재라는 것이다.

올해부터 중국이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IMO 2020을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점도 에쓰오일 반등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IMO의 선박환경 규제에 따른 수요가 올 하반기부터 꿈틀 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의 배출 규제 강화로 선박용 경유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지은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로 올해부터 저유황유 생산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자체적으로 PX 공급을 늘릴 전망이라 에쓰오일이 PX 사업에서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800만톤, 2023년에는 3000만톤 규모로 PX 생산을 늘린다.

물량 공세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된다. 중국 헝리(Hengli)PC 6월 PX 224만톤을 양산하겠다고 예고했다. 저장(Zhejiang)PC도 하반기 내 PX 공장을 가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PX 수출은 90% 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중국의 자체 물량공세는 에쓰오일에 부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내년까지 늘리는 증설량은 글로벌 PX 소비량 4200만톤의 40%에 육박한다"면서 "PX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아직까지 부담은 없지만 중국 공급과잉은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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