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고치 달성…반도체 최초 100억불 돌파
수출액 515억800억불 전년比 6.1%↑..17개월 연속 증가세
다만 대미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세..대미 무역흑자 또 줄어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2018-04-02 09:44:06
▲ 지난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 등에 힙입어 3월 기준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경우 단일품목으로는 유일하게 월간 기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조업일수 감소(△0.5일)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6.1% 늘어난 515억80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17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3월 기준으로는 첫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도 21억9000만 달러로 3월 일평균 수출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보다 10.3% 늘어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 증가세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반도체는 전년보다 44.2%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컴퓨터(62.5%)도 반도체와 함께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유망 소비재는 의약품(71.4%), 화장품(38.9%)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 유럽연합(EU) 24.2%, 중국(16.6%), 일본(9.7%), 아세안(2.2%)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 CIS(-0.7%), 미국(-1.0%), 베트남(-3.3%), 중남미(-7.8%), 인도(-11.0%), 중동(-22.5%) 수출은 감소했다.

이중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대미 상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차부품의 수출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반대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부품(147.8%), 시스템 반도체(15.7%), 쇠고기(31.7%) 등을 중심으로 대미 수입(15.4%)이 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대미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41.5% 감소한 1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흑자 감소폭은 올 들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515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8억7000만 달러 흑자로 74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국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GDP(국내총생산) 성장률 3.1% 중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6%포인트(50.7%)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로 인해 작년 한해 322만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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